호주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ony Albanese) 총리는 최근 소셜 미디어 사용 연령 제한을
16세로 설정하는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소셜 미디어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으며, 더 이상 이를 방관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법안은 올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승인 후 1년 뒤에 시행될 계획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법안이 부모의 동의 없이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엑스(X)와 같은 플랫폼들이
어린이의 접속을 차단할 책임을 진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소셜 미디어 이용 연령 제한은 각국에서 다소 느슨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 이용 연령을 현재 13세에서 15세로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총리는 "이제 우리는 어린이들의 두뇌를 사로잡기 위한
이익 중심의 기업들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이제 호주에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발현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경향에서의 경각심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법안의 제정이 아닙니다.
사회 전반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입니다.
많은 부모와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가 어린이들에게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소셜 미디어 이용은 우울증 및 불안증을 악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예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호주의 법안 제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변화의 방향은?
호주의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러한 법안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어떻게 이 법안을 준수할 것인가,
그리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입니다.
정치적 논의와 사회적 대화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이번 결정이 국제 사회에서도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가 소셜 미디어의 안전한 이용 방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댓글